[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전국 코로나19 확진자의 81%는 집단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발생의 62%는 신천지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약 81%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있다"며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19%"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주로 집단발생으로 발생한다는 상관관계가 좀 더 분명해진 것이다 . 집단발생 연관 사례는 지난 5일 69.4%로 집계된 데 이어 8일 79.4%, 11일 80.1%로 인과관계가 점점 밀접해진 바 있다.
집달발생의 62%는 신천지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제주시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해병대 9여단 장병들이 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에서는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11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 동일 건물 직원 82명(서울 53명, 인천 15명, 경기 14명), 접촉자 33명(서울 21명, 인천 2명, 경기 10명) 등이다. 콜센터가 위치한 건물에서 추가 확진자는 없었으나 확진자의 가족ㆍ지인 등 접촉자 6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또한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소재 교회(생명수교회, 소사본동) 종교행사 등을 통해 현재까지 9명의 확진환자가 확인돼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보건당국은 특히 집단발병이 주로 신천지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총8086명 중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5013명으로, 집달발생의 약 62%가 신천지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