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정부가 유럽에서 입국한 사람들 가운데 발열 등 의심증세가 많아지자 특별입국 관리 지역을 넓혀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한외교단이 지난 1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인천공항을 찾아 출입국 검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15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 본부장은 "지금 현재 오늘 0시부터 유럽의 5개국이 추가돼 입국자 관리를 시작하면서 이제 11개국에 대한 특별입국관리를 진행중"이라면서 "입국자 수도 상당하지만 발열 등 증세가 있어 검사를 필요로 하는 유증상자 증상자가 꽤 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오전 0시를 기해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를 방문·체류 후 입국자에 대한 국경 검역이 강화된다. 내·외국인 모두가 대상이며, 타 국가 등을 경유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검역당국은 이미 코로나19 환자가 광범위하게 발생한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이탈리아, 이란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별입국절차 대상 국가는 11개국으로 늘었다.
권 본부장은 "지금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환자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특별입국관리는 언제든지 지역을 더 다변화하거나 넓혀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선 검역소에 인력과 시설 장비가 그때그때 바로 바로 확충되고 보완이 돼야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