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공적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는 총 830만4000개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지역 78만8000개를 비롯해 약국에서 567만70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19만개, 우체국에서 14만개를 판매하고 의료기관에 150만9000개가 공급된다. 이날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전국 약국과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농협하나로마트 전 매장, 전국 읍면 소재 지역 우체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월요일인 16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 또는 6인 사람이 1인당 2개씩 구입할 수 있다.
정부는 마스크 5부제 시행에 따라 나타나는 운영상의 미비점 역시 조속한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부족한 수요 충족을 위해 조달청에서는 주말 생산 증대분에 대한 가격 인센티브를 부여해 생산 증대를 지원 계획이고, 국방부에서는 포장·운송 등에 소요되는 인력, 차량을 지원 중이다. 식약처는 마스크 사용상 호흡 용이성과 필터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KF94 등급의 마스크를 KF80으로 전환 생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기재부는 마스크 증산을 위한 MB필터 설비 및 효율성 높은 포장설비 구축에 70억 원, 의료종사자, 저소득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무상구매에 845억 원 등 관련사업에 예비비, 재난특별교부금 등을 편성했다. 산업부 역시 마스크의 필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를 위해 MB필터에 대한 출고조정명령을 두 차례 실시, 총 14개의 제조업체에 8.4t을 공급해 마스크 생산에 사용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 앞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