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지라시와 뭐가 다르냐"…월간조선 작심비판

월간조선, 18~19년 문씨 고양어린이박물관 계약수주 보도

입력 : 2020-03-16 오후 5:47:4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씨는 16일 자신이 고양어린이박물관과 맺은 전시계약 내용을 다룬 ‘월간조선’ 보도에 대해 "이래서야 지라시 만드는 사람들과 뭐가 다른가“라며 작심 비판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링크하고 “우리 가족이 미끼 상품인 건 잘 아는데, 이젠 이런 식으로 예고편까지 쓰고 그러는가”라고 비판했다.
 
문제의 기사에 따르면 문씨는 2018년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 자격(개인 자격)으로, 또 자신이 대표로 등재된 'FX Factory'(에프엑스 팩토리) 명의로 4건의 계약을 체결해 2881만1800원을 받았다. 또 2019년 4월에는 장씨가 몸담은 '렛츠랩(LET’s lab)'이 박물관이 기획한 프로젝트를 수주해 계약금 1500만원을 받았다.
 
해당 기사는 최연혜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박물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계약서, 견적서, 회계 관련 서류 일체를 근거했다.
 
문씨는 "국회의원이 기자에게 대통령 가족 자료를 주면서 기사 쓰라고 했다는 건가"라며 "최연혜는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이 자료를 국회의원 권한으로 고양어린이박물관으로부터 편취한 뒤, 직접 밝히기엔 자기 생각에도 문제없어 보였나 보다. 공공의 이익이 없으니 비겁하게 월간지 예고편으로나 쓰이게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래서야 찌라시 만드는 사람들과 뭐가 다른가? 이러려고 그 오랜 기간 동안 자료 내놓으라고 박물관 담당자를 괴롭혔던 건가? 기자님 의원님, 짝짝짝"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씨는 자신이 박물관 측에 납품한 작품들인 ‘빛으로 여는 세상’(Lighting The Eco), ‘마이빌’(MyVill), ‘나는야 건축 크리에이터!’(Landmark Education), ‘사운드 랩’(Sound Lab) 등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해당 작품들은 아이들이 가상현실 등을 통해 예술을 체험하고 창의성을 키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작품 출처/문준용씨 페이스북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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