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알파홀딩스, ICT 유니콘 육성 합작

레이저 광학 기업 '브라이튼코퍼레이션'에 첫 투자

입력 : 2020-03-25 오전 10:25:58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은 첨단 기술 분야 투자·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알파홀딩스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 사업화 및 투자 유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SKT 내 유망 기술의 사업화를 지속해 이동통신기술(ICT) 유니콘 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SKT가 지난해 시작한 사내 유망 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스타게이트'를 통해 AI 반도체, 라이다(LiDAR·빛을 이용해 거리·속도 등을 판별하는 센서) 등 유망 기술의 사업화를 추진하고 독립 법인의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알파홀딩스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사업과 함께 첨단 기술 분야 투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SKT 사내 유망 기술의 독립 사업화를 위해 투자 유치 및 사업 육성에 참여할 계획이다.
 
SKT와 알파홀딩스는 이번 협약의 첫번째 협력으로 SKT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으로 설립한 레이저 광학기술 전문 기업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을 투자·육성한다. 알파홀딩스는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의 기업 가치를 약 120억원으로 평가했고, 직접 투자에도 참여한다.
 
SKT는 초소형 레이저 광학기술 관련 자산을 브라이튼코퍼레이션에 이전한다. 브라이튼코퍼레이션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광학엔진모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올해 미국 및 중국 시장에 공급한다. 초소형 레이저 광학기술은 차량용 헤드업디스플레이, 홀로그램, AI스피커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대 100인치 영상을 볼 수 있는 200루멘(㏐) 밝기를 지원하며, 눈에 안전한 'Laser Eye-safety Class' 1등급을 받았다. 기기가 움직여도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포커스 프리(Focus Free)' 기능도 갖췄다.
 
이종민 SKT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은 "앞으로도 사내 기술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을 통한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SKT는 독립한 법인의 성장을 지원하며 글로벌 ICT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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