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이수화학(005950)은 인도네시아 살림그룹(Salim group)과 공동 투자한 중국 현지 공장의 착공식을 중국 타이창시에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중국 타이창(太倉)시 항구개발구 석유화학단지의 2만여평 부지에 들어서게 되는 이수화학 중국공장은 내년 말 완공돼 2012년부터 연산 10만톤 규모의 연성알킬벤젠을 생산하게 된다.
공장 건설을 위해 이수화학과 인도네시아 최대 그룹인 살림그룹이 50대 50의 지분으로 약 9200만달러(한화 약 11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오는 2012년 중국 공장의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이수화학은 기존 국내 공장과 더불어 연간 28만톤의 연성알킬벤젠(LAB: Linear Alkylbenzen)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연성알킬벤젠은 세탁세제의 원료로 가장 널리 쓰이는 음이온 계면활성제 LAS(Linear Alkylbenzen Sulfonate)의 주원료다.
중국공장에서 생산될 연성알킬벤젠의 절반은 인도네시아 살림그룹 계열사로 수출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중국 강소성, 절강성, 산동성 인근의 세제 업체와 동남아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강인구 이수화학 대표이사는 "40여년 이상 알킬벤젠 생산노하우를 가진 이수화학이 2001년 부터 중국 투자를 시작한 살림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의 사업적 리스크는 최소화 하면서 동남아 시장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