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역할에 대해 "글로벌 유동성 공급을 위해 특별인출권(SDR) 배분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27일 저녁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9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오후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화상회의에 참석해 "긴급한 지원요청을 한 국가들에게 신속한 금융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처리절차를 간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SDR은 IMF가 발행해 회원국에 배분하는 대외준비자산으로 달러와 유로, 위안화, 엔화, 파운드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 형태다.
홍 부총리는 "IMF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국가 지원을 최 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의 방역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이 크게 둔화하고 있는 것은 광범위한 테스트를 통한 확진자 조기 발견, 특별입국 절차 등 감염원 유입 차단, 투명한 정보공개,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혁신적인 방역시스템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방역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방역 경험을 국제 사회와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대응을 위해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포함 32조원 규모 재정·금융지원과 최근 기업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마련한 100조원 이상의 금융지원 등 총 132조원 규모의 정책 패키지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앞으로도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 맞게 전례없는 대책을 지속 강구해나가겠다"고 덧붙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