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OCN 새 토일 드라마 ‘루갈’이 최고 시청률 3.2%로 기분 좋을 출발을 시작했다.
3월 28일 방송된 ‘루갈’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2.6%, 최고 3.2%를 기록해다.
‘루갈’은 장르물의 명가 OCN답게 시작부터 강렬하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을 표방하는 만큼 드라마는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참신한 세계관과 강렬한 캐릭터, 화끈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히어로와 빌런으로 분한 배우들의 하드캐리는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에 힘을 더했다. 죽음에서 부활한 강기범(최진혁 분)이 인공눈을 뜨며 ‘루갈’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평범한 형사였던 강기범, 아내와 결혼 1주년을 기념하는 날 그의 인생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2개월 전, 강기범과 송미나(정혜인 분)는 테러집단 아르고스 고용덕(박정학 분)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고자 증인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러나 재판을 코앞에 두고 송미나는 아르고스의 습격을 받게 되고, 강기범이 도착했을 땐 이미 증인도 형사들도 황득구(박성웅 분)의 손에 넘어간 뒤였다.
결국 고용덕은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고, 핵심 증인들과 형사들은 모두 죽음을 맞았다. 동료를 잃은 슬픔을 안고 고용덕 회장을 찾아가 참을 수 없는 분노에 주먹을 날린 강기범은 아르고스의 실세 황득구와 싸움을 벌였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아르고스는 자신들을 건드린 강기범을 그냥 두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강기범은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아내 여진(이서엘 분)을 발견했고, 아르고스 가면을 쓴 민달호(유상훈 분)의 습격을 받았다. 그리고 쓰러진 아내의 곁에서 두 눈을 난자 당했다.
모든 것을 잃은 강기범에겐 뜻밖의 인물이 접촉해왔다. 강기범이 교도소에 들어가기 직전 은밀하게 접촉해온 최근철(김민상 분) 국장은 무선 이어폰을 건넸다. 이를 통해 최근철의 명령을 받은 강기범은 남몰래 탈출 준비를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고, 타이밍을 재던 최근철은 강기범에게 탈출을 시도하라 명령했다. 그러나 아르고스의 위협 또한 끝이 없었고, 두 눈을 볼 수 없는 강기범에겐 변수가 발생하고 말았다.
아르고스에 끌려가려던 순간 한태웅(조동혁 분)과 송미나(정혜인 분), 이광철(박선호 분)이 등장해 강기범을 구출했다. 이들의 손에 이끌려 최근철 앞에 도착한 강기범은 최근철에게 인공 눈을 줄 테니, 수술이 성공하면 자신의 요원이 되라는 제안을 받았다.
과거 경찰 후배였던 송미나까지 마주한 강기범은 특수경찰조직 루갈에 대해 알아갔다. 아르고스를 향한 복수에 마음이 급했던 그는 바로 최근철을 찾아갔지만, 루갈에 합류한 이상 독자적으로 행동하지 말란 경고를 들을 뿐이었다. 강기범은 하루빨리 루갈에서 인정받기 위해 팀원들과 혹독한 훈련을 시작했다.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그는 독기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인공눈에 완벽하게 적응하게 된 강기범. 그의 눈앞엔 아르고스의 조직도가 펼쳐졌다.
‘루갈’은 여태까지 만나보지 못했던 색다른 장르로 눈길을 끌었다. 루갈과 아르고스, 강기범과 황득구의 관계를 선명하고 흥미롭게 엮어낸 스토리는 다음 회에 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인공눈 히어로의 탄생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 연출과 파워풀한 액션은 눈 뗄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특별한 세계관 속에 완벽하게 녹아든 최진혁, 박성웅의 연기는 흡인력을 높였다. 강렬한 비주얼은 물론이고, 어디에도 없는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완성해낸 ‘믿고 보는’ 연기가 시청자들을 끌어들였다. 이제 막 등장한 루갈 팀원들과 아르고스 조직원들의 활약도 기대를 더했다.
특히 최진혁의 합류 이후 한 팀으로 활약하게 된 조동혁, 정혜인, 박선호의 시너지는 주목할 만한 대목. 새로운 히어로물의 탄생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루갈’ 2회는 29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루갈 최진혁, 박성웅, 조동혁, 정혜인, 한지완, 박선호. 사진/OC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