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달 20일까지 휴업 연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 교육감은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 교육가족의 대부분은 4월20일까지 적어도 2주간 더 휴업 연장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이같은 인식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학교에서 실행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교육감은 "학교는 사회적거리를 두도록 권고를 한다고 해도, 사회적 거리를 지키기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코로나19 현상은 어느 지역도 지금 상황으로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개학) 판단은 교육적 관점이 아니라 방역과 감염차단을 해야하는 전문가의 관점에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수업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것도 "무리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온라인 수업을 하기에는 현재 학교도, 교사도, 학생도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며 "교사에 따라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의 편차가 크고, 학교에 따라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신 온라인 수업 실시 후, 관련 정책을 만들 수는 있다고 봤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에 대해 4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평가해 본 후 온라인 수업에 대한 정책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결정권자는 결국 학생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