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 쌍용자동차, 네이버가 커넥티드 서비스 브랜드 인포콘(Infoconn)을 출범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외부에서 에어컨 등 차량 원격 제어, 음성 명령을 통한 검색 및 콘텐츠 재생이 가능한 만큼 편리함과 즐거움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0일 용산사옥에서 쌍용차, 네이버와 함께 공동개발해 온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의 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브랜드명 인포콘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융합,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커넥티드 기술의 특성을 반영, 정보·오락(Infotainment)과 연결(Connectivity)을 조합해 만들었다.
왼쪽부터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이사, 박성진 쌍용자동차 상품·마케팅본부장(상무),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가 인포콘 출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최첨단 통신 네트워크와 국내 최고의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보유한 네이버의 지원 속에 쌍용차 고객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이 넘치는 전혀 다른 카 라이프를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쌍용차의 첨단 커넥티드 시스템 인포콘은 코란도와 티볼리 두 모델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이다. 서비스 영역은 크게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비서(Assistance) △정보(Wisdom) △즐길거리(Entertainment) △원격제어(Over the air) △차량관리(Monitoring)로 구성된다.
안전 및 보안 관련 기능 중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됐을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돼 신속한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를 업계에서 유일하게 10년 무상 제공함으로써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쌍용차의 철학을 반영했다. 차량 내부 시스템은 물론 스마트폰과 외부 연동된 LG유플러스의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으며, 우수한 음성인식률과 자연어 처리 능력을 자랑하는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접목해 다양한 명령어를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전문 음악 플랫폼을 활용한 스트리밍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인포콘만의 강점이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 상무는 "커넥티드카 시장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우수한 안전성을 인정받은 쌍용차와 AI분야 최고 기술력을 가진 네이버와 협력을 통해 커넥티드카 공동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협력으로 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고도화 및 콘텐츠 보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열 쌍용차 커넥티드카 사업 관장 상무보는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인포콘 출시를 통해 스마트카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된 뜻 깊은 순간이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사함에 더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를 향해 지속적인 혁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