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월드컵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선 '월드컵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의 제품 중 월드컵 기간에 매출이 많이 일어나 2분기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하는 것이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티엘아이에 대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사라"면서 "남아공 월드컵은 총 64경기 중 40%가 3D방송으로 중계되기 때문에 경기 전후로 TV 세트업체와 방송사업자의 마케팅 활동, 콘텐츠 확보가 대폭 확대돼 3D TV 시장의 확대를 부추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드컵 중계를 시청한 뒤 온라인 축구 게임으로 간접체험을 즐기는 수요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흥미롭다.
이승용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6년 월드컵 기간 피파온라인의 동시접속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내달초부터 본격적인 월드컵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때문에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 트래픽 및 사용자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시청 중에 마시는 맥주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정기 SK증권 연구원은
하이트맥주(103150)에 대해 "이번 월드컵의 대부분은 저녁 경기 시간대"라며 "월드컵 기간에는 전년대비 약 4% 정도 판매 증가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SBS의 이번 월드컵 관련이익은 110억원 정도"라며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협상미흡 과징금 35억원을 고려한 수치로 종전보다 26% 상향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