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자영업자, 배달의민족 실적으로 하나은행 대출받는다

입력 : 2020-04-03 오전 9:50:11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배달의민족에서의 주문 수, 재주문율 등이 소상공인 금융 대출을 위한 지표로 활용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3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하나은행과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김번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지성규 하나은행 은행장이 지난 2일 서울시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열린 소상공인 사장님 금융 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사는 국내 최초로 주문 수와 재주문율 등을 활용한 외식업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배달의민족 입점 업주의 주문 정보 등을 토대로 신용등급을 보완할 수 있는 신용평가 모형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한 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용평가 지표로는 주문 수 외에 재주문율·광고상품 이용 기간·리뷰 수 등 다양한 비금융 정보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신용 등급 제한으로 대출 문턱을 넘기 힘들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대출 승인, 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준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하나은행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배달의민족 입점 업소들이 운영 자금 어려움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사장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부터 배민 사장님 광장 제휴 혜택 사이트를 통해 소상공인 외식업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1월에는 하나은행과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외식업 자영업자에게 연 0.5%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간편 대출 상품 '이지페이론'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소득에 상관없이 신용등급 6등급 이상이면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비상금 대출'도 내놓았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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