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 언론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연이어 기사로 다루고 있다.
6일 일본 최다 발행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엄격한 외출 제한을 행하고 있지 않다. 정부나 서울시는 자제 요청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뉴욕과 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외출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한 뒤 한국과 스웨덴은 ‘온화한 대응’을 택한 국가로 꼽힌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 대신 (한국) 정부가 힘을 쓰고 있는 것은 감염자 행동 이력의 철저한 추적”이라며 “확진자 설명, 휴대전화 위치정보,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활용해 이동 경로를 철저히 밝혀낸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익명 처리된 확진자 정보가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 등에 자세히 공개되며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주변에 있는 휴대전화에 경보가 전달된다고 전했다. 또 인터넷상에서 확진자가 특정되는 경우도 있으나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확진자 동선으로 알려진 지하철역을 방역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우파 성향의 산케이신문이나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도 잇따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했다.
산케이신문은 5일 한국이 대량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의 행적을 철저하게 추적해 코로나19의 증가세에 제동을 걸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또 “한국에 진단 키트 등의 수출이나 지원을 요구하는 나라는 100개국을 넘었다”고도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아사히신문은 한국이 검사와 추적, 치료를 충실하게 한 결과 의료 붕괴를 예방했다고 평가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