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지만 봄은 온다. 사람들은 그 날을 기억한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참사를 기억하고 음악으로 위로하는 온라인 공연 '봄꽃'이 열린다.
싱어송라이터 조동희, 제주 로컬밴드 사우스카니발, 드니성호, 서로 등 음악 레이블 '최소우주' 소속 가수들이 뭉친다. 16일 오후 4시16분 제주 사우스카니발 스튜디오에서 공연하고 레이블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다.
조동희는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곡 '작은리본' , 2주기 추모곡 '너의가방', 드라마 '시그널' OST '행복한사람', '제비꽃' 등을 노래한다. 사우스카니발과 함께 녹음한 '그것은 사랑'도 처음 부른다. 이 곡 음원은 5월15일 공개된다.
사우스카니발은 5월29일 발매 예정인 EP '클라우드(cloud)9'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조동희가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이 앨범은 '섬 음악' 정서가 담길 예정이다. 수록곡 '클라우드9', '위시즈', '선셋', '카오스' 등을 이 자리에서 미리 공개한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 성호는 '섬집아기'를 기타로 연주하고 신예 서로는 올해 발매될 EP 수록곡 '스테이(stay)'를 영상으로 함께 한다.
최소우주 측은 "봄이 오고 꽃이 피어도, 마음껏 그 생생함을 누리기 어려운 시기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낯선 말 사이 봄꽃이 피었다 진다"며 "최소우주 음악가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봄꽃을 심어드리겠다. 언제 어디서도 봄을 잃지 마시길"이라고 소개했다.
최소우주는 고 조동진이 이끈 1990년대 음악공동체 하나음악, 2000년대 푸른곰팡이를 계승하는 레이블이다. 작가주의 음악 집단을 지향하며 현재 동생 조동희가 대표를 맡고 있다.
세월호 6주기 추모 공연. 사진/최소우주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