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밴드 메스그램(Messgram)이 첫 정규 앨범 'Cheers For The Failures'를 17일 낸다.
메스그램은 신유식(기타)과 Jahnny Shin(신시사이저, 보컬), 수진(드럼), 지영(보컬), 찬현(베이스)로 구성된 5인조 밴드다. 2011년 결성 이후 10여 년 동안 한국 포스트 하드코어와 트랜스코어신을 대표하는 팀으로 성장해왔다.
첫 정규 앨범 'Cheers For The Failures'는 1990년대 초 이모 음악부터 포스트 그런지, 메탈, 트랜스코어를 지나 최근 포스트 하드코어 계열을 망라한 작품이다. 세계적 밴드 아치 에너미(Arch Enemy) 드러머 다니엘 엘런드슨이 참여했다. 레코딩과 믹싱, 마스터링은 메스그램 사운드의 중심 신유식이 담당했다.
타이틀곡은 ‘Karma’와 ‘Rockstars’이다. ‘Karma’는 1년 이상의 악기 편곡과 수정 과정을 통해 얻어낸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이다. 지영의 고음과 스크리밍 하모니가 멜로딕한 기타 편곡, 복잡한 듯 그루브한 드럼과 섞여 메스그램 만의 장르를 만들었다.
메스그램. 사진/아이원이앤티
‘Rockstars’는 경쾌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신나는 리듬, 팝한 보컬 멜로디가 특징인 곡. 멤버 신유식과 보컬 Jahnny Shin의 감각적인 편곡이 돋보인다.
이외에 공격적인 패턴이 인상적 ‘As Time Goes By’, 로켓을 만들어 우주로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Signal’도 귀 귀울여 감상할 곡들이다.
메스그램은 2014년 첫 EP 'This Is A Mess, But It's Us'를 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밴드 콘테스트 '야마하 아시안비트' 코리아 파이널에서 3위, 2014년 밴드 오디션 '레드불 라이브 온더로드' 3위, 2019년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가 주최한 ‘올 스타(All Star) 아티스트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아르피엘 : Silent Scream OST 를 시작으로 '열렙전사 with NAVER WEBTOON OST'에 이르는 게임음악과 SBS의 주말 드라마 ‘착한 마녀전’OST에 참여하며 활동의 폭을 넓혀왔다.
첫 정규 앨범은 17일 한국과 중국에 동시 발매되며, 5월27일 일본에서 음반과 음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이원이앤티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이번 앨범은 발매가 한 달 여 늦춰졌다"며 "1월31일과 2월1일 이틀간에 걸쳐 일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일본 현지 관계자부터 국내 음악 관계자까지 반응이 좋다. 비록 한국의 하드코어 시장은 작지만 좋은 밴드, 좋은 음악을 적극 알리고 싶어 이번 앨범을 도왔다"고 했다. 밴드는 오는 5월4일 노들섬라이브하우스에서 무관중 라이브 공연을 갖는다.
메스그램. 사진/아이원이앤티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