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일본 도쿄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3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19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과반 이상이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NHK에 따르면 지난 19일 일본 도쿄도 내 10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수가 308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인된 신규 확진자 가운데 62%인 67명에 대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확진자는 기존 감염자와 접촉한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도는 이 같이 감염 경로가 구체적으로 판명되지 않자 사태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식품 구매 등 생활에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한 외출 중단을 요청하고 있으며, 사업자에 대해선 휴업이나 영업시간 단축 요청에 나섰다.
이날 도쿄도 등 35개 도도부현 등에서 확인된 신규 감염자수는 374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공항 검역 및 전세기편 귀국 경로 등을 포함한 일본 내 누적 감염자수는 1만807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크루즈선 감염자수를 더하면 확진자수는 1만1519명으로 늘어난다.
일본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지난 18일 한국 감염자수를 추월한 이후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0시 기준 한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8명 늘어난 1만661명이다. 특히 한국에선 신규 감염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반면, 일본에선 수백명대 확진자가 늘고 있어 앞으로 격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