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 '웨일'에서 한글 문서를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와 한글과컴퓨터는 20일 웨일 브라우저에 '한글 뷰어'를 기본 탑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확장자가 hwp로 끝나는 한글 문서 파일을 별도의 뷰어 프로그램 없이 웨일 브라우저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면 두 개의 탭을 한 화면에 동시에 띄우는 웨일만의 '스페이스' 기능을 활용하면 한 화면에서는 한글 뷰어로 문서를 확인하며 다른 화면에서는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한글뷰어가 적용된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의 모습. 사진/네이버
네이버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웨일 PC 버전에 한글뷰어가 우선 적용됐으며 웨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은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양사는 한글 뷰어뿐 아니라 워드나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등의 문서도 웨일 브라우저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상희 한컴 말랑말랑서비스사업본부장은 "그동안 미국, 러시아 등에서도 웹오피스를 공급해왔던 만큼 이번 네이버와의 협력을 통해서 국내 웹오피스 저변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효 웨일 리더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한 층 더 편리한 브라우저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편리한 도구들을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