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이번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급감했다. 코로나19발 글로벌 수요 감소로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이 일제히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 1~20일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수출액은 2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9%(79억9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일평균 수출액은 15억달러로 지난해 18억달러 대비 16.8%가 줄었다. 지난해(16.5일) 대비 2일 줄어든 조업일수(14.5일)를 고려한 수치이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유가하락이 영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4.9%), 승용차(-28.5%), 석유제품(-53.5%), 무선통신기기(-30.7%), 자동차 부품(-49.8%) 등 주요 품목들이 모두 감소했다.
지난 1~10일 반도체(-1.5%), 승용차(-7.1%), 석유제품(-47.7%), 무선통신기기(-23.1%), 자동차부품(-31.8%)이 감소한 데서 대부분 수출 타격이 심화된 것이다.
국가별로도 중국(-17%), 미국(-17.5%), 유럽연합(EU, -32.6%), 베트남(-39.5%), 일본(-20%), 홍콩(-27%), 중동(-10.3%) 등 대부분 국가에서 감소세가 커졌다.
앞서 1~10일 중국(-10.2%), 미국(-3.4%), EU(-20.1%), 베트남(-25.1%), 일본(-7.0%), 중남미(-51.2%), 중동(-1.2%)에서 수출 감소가 본격화 된 바 있다.
수입액도 같이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2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6%(57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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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급감했다. 코로나19발 글로벌 수요 감소로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품목이 일제히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아래)와 감만부두 야적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