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 매출이 6조9600억원, 영업이익 1470억원, 당기순이익 3470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0%, 56.3% 늘었다.
건설부문의 매출은 2조64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2% 증가해 1240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프로젝트가 준공하면서 매출이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올랐다.
상사부문 매출은 3조1580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28.1% 감소한 수치다. 유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트레이딩 물량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패션부문 매출은 3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10억원 손실을 봐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국내 소비 심리 위축이 컸다.
리조트부문은 매출이 전년 1분기 대비 1.7% 늘어 59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분기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로 리스크가 커질 우려가 높다”라며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해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삼성물산 본사. 사진/삼성물산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