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병원 밖 코로나 사망자 수 몰라”

입력 : 2020-04-23 오후 3:15:06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일본 정부가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 사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들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병원 이외에서 숨진 코로나19 사망자 규모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자택에서 요양하는 사람 수도 현 시점에서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22일 사이타마현에 거주하던 50대 남성이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았으나 병상이 모자라 집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해 논란이 됐다. 당초 가벼운 증상으로 진단받았으나 이후 증상이 악화된 것이다.
 
스가 관방장관은 병원 이외의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해 향후 파악할 것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또 가벼운 증상의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각각 현이 준비한 호텔에 들어가는 방향이라고 향후 대응을 설명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뉴시스
 
그는 전국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 발령이 연장될지 여부에 대해선 전문가의 이야기를 청취한 후 판단하겠다. 이 판단으로 인해 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골든위크(대형 연휴)의 외출 자제를 포함해 90% 접촉 감소를 위해 협력해달라고 호소했다.
 
일본의 긴급사태 선언 기간은 다음달 6일까지다. 일본은 52일 토요일, 53일 헌법기념일·일요일, 54일 녹색의 날, 55일 어린이 날, 56일 대체 휴일 등 5일간의 대형 연휴를 앞두고 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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