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객사 신약 개발 성공에 계약 금액이 대폭 확대됐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고객사 이뮤노메딕스가 개발하던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 승인 획득, 상업물량 확정 조건이 성립해 계약금액을 정정공시했다. 이에 따라 양사 계약금은 당초 346억원에서 1845억원으로 늘었으며, 매출액 대비 계약금액 역시 7.4%에서 39.7%로 껑충 뛰었다.
이번 FDA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뮤노메딕스 품목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성분명: 사시투주맙고비테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계약건 중 고객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 계약금액이 확대된 첫 사례다. 양사 계약은 지난 2018년 9월 체결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당사의 CMO 경쟁력을 글로벌리 재입증함과 동시에 언제든지 고객사의 개발 성공으로 계약금액이 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의미 깊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뮤노메딕스는 미국 뉴저지주 소재 단일클론 항체 기반 암 표적요법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 항체-약물 결합체(ADC) 분야 전문성 보유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