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시행 전후로 신규확진 환자 발생이 100명대에서 9.1명으로 11배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안정됐다고 보고, 오는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지난 3일 서울역 식당가에서 시민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을 주재로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 부득이하게 취했던 조치로, 상당히 짧지 않은 기간이었음에도 국민들이 정책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적극 협조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에 따르면 일일 100명대를 유지하던 신규 확진자는 1차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 3월22일부터 4월5일(2주간) 이후 70명대로 줄었다.
이후 4월6일~19일까지 2차로 시행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신규 확진자는 35.5명으로 감소했고, 20일부터 이날까지 9.1명 수준으로 더 낮아진 상황이다.
김 차관은 "현재 외국의 심각한 상황들에 견주어 봤을 때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우리 국민과 방역당국이 함께 만들어낸 구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날부터 지난 3월 22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종료된다.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시행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위험성에 따라 △1단계 생활 속 거리두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3개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설정해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만약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할 수 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