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

평균 0.06% 하락, 강남4구 0.17%↓

입력 : 2020-05-07 오후 5:36: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5월 첫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률은 전주(-0.07%)대비 0.01%포인트 감소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양도소득세·보유세 절세를 위한 초급매물이 이번 연휴 동안 일부 소화되면서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강남4구(서초·송파·강남·강동구) 아파트값은 0.17% 하락하면서 전주(-0.21%)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27→-0.24%), 강남구(-0.29→-0.23%), 송파구(-0.17→-0.12%), 강동구(-0.05% 유지) 모두 보유세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낙폭이 둔화됐다.
 
이외 양천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리면서 0.07% 하락했고, 강북지역에서는 마포(-0.07%)·용산(-0.06%)·성동구(-0.02%) 등 '마용성' 지역이 약세를 보였다.
 
또 경기도는 지난주 대비 0.10% 상승했다. 수원시 팔달구(0.38%)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성남 수정구(0.33%)도 정비사업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용인 수지구(0.25%)는 실물경제 위축 우려에도 비역세권 단지가 올랐고, 고양 덕양구(0.25%)는 교통망 확충 기대감 있는 삼송·원흥지구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안산시(0.33%), 구리시(0.23%), 안양시(0.20%) 등은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은 이번주 0.22% 올라 지난주(0.2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4% 각각 상승했다.
 
지난 4일 서울 잠실 밀집상가의 부동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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