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차, 음식 시중 등을 담당하는 백악관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7일(현지시간) CNBC,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타났다.
코로나19가 확진된 해군 소속의 해당 직원은 옷, 음식 등 개인적인 요구 수행하는 직원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하게 접촉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밀접 접촉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거의 그 직원과 개인적으로 접촉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가 좋은 사람인 것을 알지만, 거의 접촉이 없었다"고 말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감염 가능성에 대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테스트 결과 음성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NBC뉴스는 한 백악관 관계자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수행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들었을 당시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NBC뉴스는 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태를 두고 "운영 실패"라고 보도했으며, 이 소식통은 대통령 근거리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 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측근 직원에 감염이 밝혀진 이날부터 감염 가능성이 커지자 통상 주마다 실시했던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매일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백안관 측은 수행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결과가 나온 뒤 멜리나 트럼프 여사와 아들 바론, 펜스 부통령의 부인인 카렌 펜스 여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