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른 김광석·신중현 곡…웅산, 새 앨범 ‘사랑 그 그리움’

입력 : 2020-05-13 오전 9:27:1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다가가는 재즈 프로젝트’의 세 번째 스페셜 기프트 앨범 ‘사랑 그 그리움’을 13일 발표한다.
 
웅산은 2016년 9월부터 국내 재즈의 대중화를 위해 ‘다가가는 재즈 프로젝트’를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휴식 같은 노래, 따뜻한 음악을 선물하고 싶다’는 웅산의 바람에서 출발한 프로젝트. 싱글이 아닌 앨범의 경우엔 ‘스페셜 기프트 앨범’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도 재즈로 재해석한 대중 가요, 우리말 가사로 쓴 자작곡들이 담겼다. 
 
재즈 디바 웅산.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수록곡 중 고 김광석(1964~1996)의 ‘그날들’은 웅산의 초연한 감정 표현과 데이먼 브라운의 노을빛 트럼펫이 짙은 여운을 남기는 한 편의 서정시로 탈바꿈했다. 가수 이현우의 히트곡 ‘헤어진 다음날’은 첼로와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링 앙상블에 래퍼 MC 스나이퍼 랩을 더한 발라드로 편곡됐다. 가수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은 잔잔한 피아노 발라드에서 화사한 보사노바로의 반전 묘미를 느껴볼 수 있다.
 
수록곡 ‘파란 새벽’은 웅산의 대표 자작곡 ‘예스터데이(Yesterday)’의 한국어 버전이다. 컨트리 블루스풍의 기타 사운드에 허스키 보이스를 얹어 사랑받은 곡이다. 또 다른 자작곡 ‘오늘은 왠지’는 다크 로맨티시즘 분위기의 진하고 쌉싸름한 소울 재즈 발라드다. 
 
앨범에는 원로 재즈가수 김준의 ‘그래도 설마하고’, 김창완의 ‘찻잔’, 신중현의 ‘꽃잎’, ‘Woman’등의 참신한 편곡들도 담겼다.
 
웅산은 ‘다가가는 재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표한 2장의 스페셜 기프트 앨범을 포함해 총 12장의 앨범을 발표해왔다. 전통적인 재즈부터 현대적인 퓨전 재즈, 보사노바, 포크 스타일 등 재즈를 다각도로 조명하며 폭넓은 음악성을 보여왔다.
 
재즈 디바 웅산 '사랑 그 그리움'. 사진/유니버설뮤직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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