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증권자금 3개월만에 순유입…환율 변동성 축소

코로나19확산세 진정에 위험회피 완화…주식유출 규모 줄어

입력 : 2020-05-13 오후 3:43:14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세가 소폭 진정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이 3개월만에 순유입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와의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공급 영향으로 환율 변동성도 큰 폭 완화됐다.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세가 소폭 진정되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이 3개월만에 순유입됐다. 사진/뉴시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4월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5억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것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돼 외국인의 채권자금 유입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주식자금은 432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 2266000만달러, 31104000만달러가 빠져 나가 3개월째 순유출이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전월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외국인의 채권자금은 582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순유입 규모는 전월 366000만달러보다 확대된 것으로 외국인 채권자금은 지난 1월부터 4개월 연속 순유입을 유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주식자금 유출 규모가 축소됐고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채권자금 유입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역시 크게 축소됐다. 지난달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평균 5.6원으로 전월 13.8원 대비 크게 줄었다. 변동률도 0.46%로 전월 1.12%에 비해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과 미 연준의 대출프로그램 발표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완화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미중 갈등 경계감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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