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2의 이천화재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 공사장 특별조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 내 모든 냉동창고 공사장을 비롯해 대형 공사장 1000여곳을 대상으로 특별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 소방시설을 적정하게 설치했는지, 무허가 위험물은 없는지, 관련 인력을 충분히 배치했는지, 용접·용단 작업과 우레탄폼 도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조사하겠다"고 설명했다.특히 이 지사는 "적발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그는 "4000여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소방공사 및 감리업 지도감독을 실시한다"며 "또 기존 시설 대상으로 실시하던 119소방안전패트롤 단속 범위를 건설 공사 현장으로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는 "돈 아끼려 사람을 희생시키는 비극, 이익보다 책임이 가벼워 발생하는 참사, 더 이상 되풀이해선 안 된다"며 "일말의 사고 가능성도 놓치지 않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촉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공사현장과 관계된 모든 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부디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한 노동 현장을 만들어 달라. 사람보다 귀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