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에 6선의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21대 국회 기준)이 사실상 확정됐다. 경쟁 후보였던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
20일 김 의원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하나로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 특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집권여당이 되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성원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양자구도 였던 21대 국회 첫 의장 경선에서 김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박병석 의원이 '합의 추대' 형식으로 단독 후보에 올랐다. 박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21대 국회 첫 집회일에 선거를 거쳐 의장에 오를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오른쪽) 의원과 김진표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상 기후재난 비상대응 국회토론회에서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