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이 마스크 수급에 곤란을 겪는 지역사회를 지원하거나 임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긴축경영대책을 단행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코로나19에 대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쌍방울 그룹에는 쌍방울, 남영비비안, 광림, 나노스, 포비스티앤씨, 미래산업 등이 속해 있다.
올해 초 전국적으로 마스크의 수급부족을 겪고 있을 당시,
쌍방울(102280)은
남영비비안(002070)과 함께 대구지역과 경기도청, 용산구청 등 지역사회에 약 25만장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또 쌍방울은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쌍방울 본사 1층에서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위생 마스크를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해 쌍방울은 약 15개 기관에 20회에 걸쳐 기부 및 후원을 진행했다. 쌍방울 그룹 관계자는 "기부나 후원 대상 기관과 쌍방울의 인연은 평균 5년 이상 됐다”며 "쌍방울의 사회공헌 활동은 한시적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기업들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17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방안으로 △금융자금 조달 등 유동성 확보(22.5%) △휴업·휴직(19.4%) △급여 삭감(17.5%) 순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이 6개월간 지속될 경우 인력감축 기업비중은 32.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쌍방울과 남영비비안, 광림, 나노스, 포비스티앤씨, 미래산업 등 쌍방울 그룹의 기업은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인한 별도 긴축경영대책을 계획하거나 단행하지 않았다.
또한 쌍방울은 지난 4월 그룹사 전체 임직원 1000여명과 대리점주에게 쌀 10kg씩 선물했으며 그룹사 내 등산, 자전거 모임 지원 등 침체된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쌍방울 그룹이 지역사회에 마스크 약 25만장을 기부하고, 경제위기 극복 의지로 임직원들에게 쌀 10kg씩을 제공했다. 사진/쌍방울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