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국외금융시장의 불안에도 우리 경제가 전반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월 경제동향'을 통해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최근까지의 우리경제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4월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9%, 서비스업 생산은 3.8% 늘었고 전달의 22.5%, 5.5%보다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관련지표들도 전달보다는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증가세를 지속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대비 7.1%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전월보다는 1.7%하락했다.
지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111을 기록해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지난 4월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40만명이 늘어 1.7% 증가했다.
지난 1분기 실질임금도 3.2%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는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국내 금융시장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확산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달 KDI는 '5월 경제동향'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지만 한달사이 남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가 불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하방 위험이 크게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개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일부 국가의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재정위기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개도국은 아시아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실물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미국도 실물경기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유로지역은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유로화의 가시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달러화와 엔화의 가치는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