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지난 27일 채승석 전 대표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재벌 2세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채 전 대표가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가 심리할 예정이며, 아직 첫 기일은 잡히지 않았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채 전 대표는 지난 1994년 애경그룹에 입사한 후 그룹 계열사 애드벤처 팀장, 애경개발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2005년 12월 애경개발 대표에 부임했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던 지난해 11월 사의를 표명했고, 그해 12월 사표가 수리됐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