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자신의 딸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으로 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 30일자 '윤미향, 자기 딸 학비 '김복동 장학금'으로 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기사는 내용부터 맞지 않는다. 2012년 3월13일 제가 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제 자녀가 '김복동 장학금'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68만2785원을 '나비기금'조성금으로 기탁했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의원은 "(과거) 제 자녀를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이라고 표현한 내용은 '김복동 장학금과 무관하다"며 "해당 표현은 김복동 할머니가 제 자녀에게 준 용돈이라는 의미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2월3일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리면서 김 할머니가 자신의 딸에게 용돈을 준 사실을 알렸다. 김 할머니가 자신의 딸이 대학에 입학하기 직전 등록금에 보태라며 돈을 줬다는 내용이다. 당시 자신이 극구 만류했으나, 김 할머니의 의지가 강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조선일보는 윤 의원이 2012년 3월13일 페이스북 '나비기금' 페이지에 올린 게시물에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OO씨"라고 언급한 사실을 근거로 윤 의원 딸인 김모씨가 김 할머니의 장학금을 받아 대학교 등록금을 냈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