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 기업 키스위 모바일(Kiswe Mobile, 대표 마이크 샤벨, 이하 ‘키스위’)과 손 잡고 혁신적인 공연 서비스에 도전한다.

 

9일 빅히트와 키스위는 뉴스토마토에 “지난 8일 빅히트의 윤석준 Global CEO와 키스위 회장이자 창업자 김종훈 박사, 마이크 샤벨 대표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양사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사업, 서비스 확장에 시동을 건다. 특히 빅히트의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중심으로 '음악 산업의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휴의 주안점은 세계 음악 팬들에게 더 즐겁고 폭넓은 공연 경험을 제공한다는데 있다. 빅히트의 콘텐츠 기획력과 아티스트 IP를 키스위의 기술력과 접목시킨다. 

 

첫 협업 프로젝트는 오는 14일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실시간 공연 ‘방방콘 The Live’다. 6개의 앵글을 한 스크린에 제공해 원하는 화면을 선택해 볼 수 있는 멀티뷰 서비스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을 도입할 예정이다.

 

키스위는 전 벨 연구소 대표인 김종훈 박사와 윔 스웰든, 지미 린이 2013년 공동 창업한 글로벌 기업이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스포츠 중계를 사용자 맞춤형으로 시청할 수 있는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 원천 기술과 클라우드 서버를 기반으로 한 멀티채널 융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고화질, 고음질의 영상도 적은 용량으로 끊김 없이 효율적으로 전달해 미국 프로농구(NBA) 등 많은 글로벌 이벤트의 라이브 스트리밍 중계에 적용돼 왔다.

 

빅히트 측은 “앞으로 키스위와 함께 콘텐츠 특성과 팬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새로운 공연 관람 방식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윤석준 Global CEO는 “이번 협약으로 빅히트의 콘텐츠와 기획력, 키스위의 기술력이 만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혁신의 가능성을 열었다”며 “팬들의 니즈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빅히트의 철학에 따라, 파트너십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지점을 찾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키스위 마이크 샤벨 대표는 “그동안 키스위의 글로벌 스포츠 및 미디어 영역에서의 행보를 음악 영역까지 확장시키며 양사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며 “이  파트너십이 앞으로 있을 팬 경험 혁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