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은행은 세계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9일 전망했다.
한은은 '남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국제금융시장 상황이나 실물경제 동향을 살펴볼 때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로 전이되는 초기 징후가 일부 나타나고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은 정도"라고 밝혔다.
특히 리먼 브러더스 사태와 비교하면 신용경색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한은은 "유럽 경제가 유로화 약세로 인해 지나치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재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위기대처 능력이 향상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 현재 유럽의 정치적 지도력 부재와 부실 금융기관 처리 문제가 지연되고 있는 점과 일부 유로 회원국의 부도 가능성 등을 고려할때 아직까지는 유럽 리스크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