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발 감염, SJ콜센터 확진자 8명…누적확진 93명 발생

쿠팡 확진자 144명, 개척교회 확진자 92명 등

입력 : 2020-06-10 오후 3:08:11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에서 촉발된 코로나19가 SJ 투자회사 콜센터를 통해 번지면서 리치웨이발 누적확진자가 93명으로 늘었다. 쿠팡 물류센터, 개척교회 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0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 결과 SJ 투자회사 콜센터에서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며 "SJ 투자회사 콜센터 관련 확진자 8명도 리치웨이 관련으로 재분류한 결과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총 93명"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폐쇄된 리치웨이 사무실 내부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직접 방문자 36명을 포함해 확진자와 접촉한 감염자 57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6명, 경기 24명, 인천 9명, 충남과 강원 각각 2명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의 경우 격리 중이던 접촉자가 5명 확진됨에 따라 누적확진자는 총 144명이다. 이중 물류센터 근무자는 83명, 접촉자 61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6명, 인천 55명, 서울 23명 순이었다. 
 
수도권 개척교회발 확진자는 총 92명이다. 접촉자로 관리 중이던 4명이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양천구 탁구 클럽 확진자는 3명 늘어난 총 54명을 기록했다. 
 
정 본부장은 "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동호회, 방문판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수도권 감염규모와 위험도를 줄이고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외출, 모임 등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서 전파의 기회를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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