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최근 건설업종이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남광토건(001260)이 업종 내 가장 강한 종목으로 포착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0분 현재 남광토건은 235원(+6.45%) 상승한 3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이날 또한 추가적인 급등을 보이고 있는 것.
남광토건은 최근 몇달간 워크아웃설, 신용등급 하향 등 악재가 겹치며 연일 급락해 왔다. 하지만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면서 52주 신저가에서 탈출하는 모습이다.
수급을 살펴보면 메이저 수급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지난 3월 17일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매물을 내놓고 있고, 외국인과 외국계도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틈타 매도세를 기록했다.
남광토건의 기업 내용이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증권가 한 연구원은 남광토건에 대해 "미분양이 해소되거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 보다는 너무 빠졌다는 인식에서 오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남광토건은 이자보상배율이 0.83배에서 0.1배로 악화됐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고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114억원의 이자 부담이 발생했기 때문.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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