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민영화 방안과 절차에 대한 발표를 앞둔
우리금융(053000)지주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출범 후 첫 세무조사인데다 이달 중 민영화 방안과 절차 발표를 앞둔 미묘한 시점이어서 세무조사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국세청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은 지난 7일부터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 초까지 조사가 진행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9년간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조사대상 선정 사유가 충분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국세청은 대기업의 경우 통상 5년 주기의 정기 세무조사를 해왔고, 지난해 9월부터는 4년 주기로 조사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이루지고 있는 금융회사들에 대한 세무조사의 연장선 아니겠느냐"며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에 대한 사전 점검차원의 조사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세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올들어 대신증권, 현대증권, SK증권,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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