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7% 감소한 1조159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2.2% 감소한 4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면세점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고,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부문 매출액 또한 산업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의 역신장을 예상한다"면서 "아리따움과 방판, 백화점 등의 채널 또한 점포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2분기 아시아 부문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은 전년대비 16.2% 감소한 4070억원, 영업손실은 188억원을 예상한다"며 "유럽과 미국 또한 코로 나19 확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비대면 선호와 온라인 쉬프트 가속화에 따라 이커머스 성장률은 견고한 두자릿수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또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에도 구조조정 전략을 시행 중"이라며 "올해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 90여개를 폐점할 계획에 있고, 2분기에도 20여개 폐점이 이어졌던 것으로 추정한 다"고 언급했다.
이어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오프라인 구조조정 진행 상황은 긍정적으로 판단하지만, 국내 실적 내 비중이 큰 면세 사업 회복 여부는 불확실성 해소에 달려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