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방역당국이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발병과 경상북도 청도대남병원 발병 간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뉴시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집단발병과 청도대남병원 발병 간에는 일단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유는 역학적 연결고리보다는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발견된 바이러스의 특성에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한 신천지 신도와 집단발견 간의 역학 관계에 대해서도 “신천지 신도 중에 분명히 우한이 아니더라도 중국에서 국내 입국한 사례가 있고, 그 후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된 사례가 있으나 역학적 연결고리가 명쾌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권본부장은 “유럽의 경우에도 코로나19 유행이 언제쯤 시작됐고 어디서 뿌리를 두고 있는지 조사를 했는데, 유럽의 경우 2019년 12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며 “신종 감염병의 연결고리, 유래 또 어떻게 전파됐는지 그러한 경로를 찾는 것이 매우 힘들고 지난한 작업이라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크게 S, V, G 그룹으로 구분한다.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의 유전자 염기 분석결과 V 그룹으로 나타났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