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대형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 717명 중 3명이 코로나19 신규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 업체 리치웨이발 문수도권 집단 감염 확산세에 더해 교회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도 수원시 중앙침례교회 관련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셋 중 2명은 교인이고 나머지 1명은 가족간 감염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 중앙침례교회의 전체 교인은 9000명으로, 이중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참석자는 717명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접촉자를 분류하고 감염경로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이 외에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 관련 감염자는 전날 보다 8명이 증가해 27명으로 늘어났다. 왕성교회 교인은 1700여명 수준이다.
80명의 교인이 다니는 경기 안양시 소재 주영광교회 확진자는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됐다.
수도권 집단감염의 발산지로 꼽히는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격리중이던 접촉자 2명이 추가돼 총 207명으로 늘었다. 해당 업체 방문자는 41명이며 접촉자는 16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9명, 경기 57명, 인천 24명, 강원 4명, 충남 3명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집단감염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다는 대전 지역의 경우 방문판매 업체 관련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78명을 기록했다. 이중 방문자는 35명, 접촉자는 43명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 2명이 나와 현재 총 13명이 확진됐다.
경기 성남 수정구 이웃모임의 경우 격리된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서울 영등포구 한강 부근 자동차 모임 관련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이던 유증상자 1명이 추가되며 총 6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가준 해외 유입 확진자 22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유럽 1명, 중국 외 아시아 18명으로 확인됐다. 18명 중 사우디아라비아 4명, 쿠웨이트 1명, 파키스탄 2명, 방글라데시 2명, 인도 1명, 키르키즈스탄 2명, 카자흐스탄 1명, 인도네시아 1명, 말레이시아 1명, 터키 3명 등 이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집단감염 관련 감염자는 전날 보다 8명이 증가해 27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가 폐쇄됐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