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 경영 서적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부와 행운의 비밀을 풀어낸 ‘더 해빙’은 올해 상반기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차지한 책으로 기록됐다.
1일 교보문고의 2020년 1~6월 상반기 판매도서 집계에 따르면 ‘해빙’은 10주간 1위를 기록,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책으로 기록됐다. 인터파크도서(6월24~30일), 예스24(6월25일~7월1일) 주간 집계에서도 모두 2위에 올랐다.
출판사 수오서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경제 침체의 전망이 책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주식 등 돈에 관해 관심이 커진 영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포스트코로나’를 내다보는 경제, 경영 분야 서적도 뜨고 있다. ‘부자’나 ‘부’를 키워드로 한 서적 출간이 잇따르고 관련 도서들이 올해 상위권으로 분위기다.
지난달 15일 발간된 김승호 스노우폭스 그룹 회장의 ‘돈의 속성’은 이번 주 인터파크에서 3위로 껑충 뛰었다. 책은 김 회장이 대박주식 없이 맨손, 종잣돈으로 부를 축적한 경험을 서술한다. 30대 후반까지 낡은 자동차에 그날 판매할 과일을 싣고 다니다가 종잣돈 1000만원을 1억으로, 다시 10억, 100억, 수천억 자산으로 불린 이야기다.
세계적인 금융 전문가 제이슨 솅커의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이번 주 인터파크 9위에 올랐다. 솅커는 책에서 코로나 19 이후 바뀔 미국 서브프라임 오토론, 통화 정책, 비대면 산업 등을 예측한다. 이 외에 ‘이제부터는 오를 곳만 오른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등도 이번 주 주요 서점가 20위권 안에 들었다.
‘더 해빙’. 사진/수오서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