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부진했던 주도주와 소외주들에 집중하라.
지난주 국내증시는 미국과 유럽서 악화되는 펀더맨털 둔화에 대한 우려를 아시아가 지탱해주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지수가 전주보다 11.21포인트( 0.67%) 상승하며 주간단위로 3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는데 큰 버팀목이 됐다.
이로인해 시장의 관심은 향후 발표될 경기지표들에 집중되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주도주 내 부진했던 종목과 소외주들의 반등 기회도 주어질 것이라는 것이 증권사들의 시각이다.
◇ 재역할 못한 주도주, 반등기회 잡나
전기전자와 자동차업종으로 대표되는 주도주 내에서 최근 부진했던 종목들의 특징은 증권사들의 호평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하이닉스(000660)는 한 달넘게 이어지는 외국인의 강도높은 매도세에도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힘을 실어줬다.
동양종금증권(003470)은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해 DRAM 수요가 급증할 것이며, 올 2,3분기에는 지난 1분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하이닉스를 평가했다.
현대증권(003450)은 신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LCD TV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애플의 아이폰 4출시에 따른 모멘텀이 더 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 환율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해외부문 실적 호조도 기대된다고 SK증권은 평가했다.
◇ 금융주 기지개 펴나..하나금융, 기업은행, 대한생명 등
지난 주 금융주에는 악재가 많았다.
낙폭과대 인식에 반등폭을 키웠던 은행주들은 특히
우리금융(053000)의 자회사 경남은행의 금융사고 소식이 있었던 지난 10일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 따른 단기적인 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것이 증권사들의 평가이지만 그래도 이들 종목이 하루만에 다시 주가 반등에 나선 점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저조한 수익성을 감안해도 현재의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다며 2분기 실적 역시 개선은 쉽지 않지만 타 은행과 비교해 영업에 의한 이익 발생 비중이 크다는 부분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가 올해는 14.7%, 내년에는 13.6% 수준이 예상되는 등 시중 은행과 비교해 최고 수준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또 올 2분기 이후에도 이자이익 증가로 보수적 충담금 비용 부담이 만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밖에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대감이 부각되는 이유로
대한항공(003490)을 추천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항공여객과 화물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성장 프리미엄과 밸류에이션 메리트도 확보된 상태라는 진단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