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약 2개월간 공석이었던 법무부 법무실장에 부장판사 출신 강성국(
사진) 변호사가 임용됐다.
법무부는 오는 6일자로 법무실장(일반직 고위공무원 가등급)에 강 변호사를 임용하는 인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또 법무부 교정본부장(일반직 고위공무원 가등급)에 이영희 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을 보임하고, 감찰관(일반직 고위공무원 나등급)에 류혁 변호사를 신규 임용한다.
강성국 신임 법무실장은 고려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지난 199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 등 약 21년간 법원에서 재직했다.
전임자인 이용구 전 법무실장은 지난 4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전 실장은 박상기 장관 재임 때인 지난 2017년 8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주요 직위 중 최초의 탈검사 인사로 임용됐다. 지난 1967년 법무실이 설치된 이후 50년 동안 검사가 아닌 인사가 실장에 보임된 것은 이 전 실장이 처음이다.
이영희 신임 교정본부장은 지난 1948년 교정본부(국)가 설치된 이후 최초의 여성 본부장이다. 이 본부장은 원광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89년 6월 교정간부로 임용된 후 31년간 근무하면서 법무부 사회복귀과장, 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광주교도소장, 수원구치소장 등 본부와 일선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류혁 신임 감찰관은 서울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지난 1997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강력부 조직범죄과장, 의정부지검 형사2부장검사, 금융정보분석원 심사분석실장,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등 약 20년간 법무부, 검찰청에서 근무했다. 특히 2012년 부산지검 강력부장 재직 당시 부산 20세기파 조직원을 다수 검거하기도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현재 법무부가 '인권, 민생, 법치'를 원칙으로 추진 중인 각종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존중받는 편안한 나라, 인권과 민생 중심의 공정사회'를 이뤄나가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