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 이뮨셀엘씨주 췌장암 임상 3상 IND제출

5년 상대생존율 표준치료 대비 우월성 입증 목표

입력 : 2020-07-06 오후 3:50:07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GC녹십자셀은 '이뮨셀엘씨주'의 췌장암 임상 3상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녹십자셀의 췌장암 임상은 이뮨셀엘씨주 신규 적응증 추가를 위한 상업화 임상시험이다. 총 454명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준치료인 젬시타빈 단독치료군 대비 이뮨셀엘씨주와 젬시타빈 병용치료군의 우월성을 입증하기 위한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췌장암은 장기 특성상 조기 발견이 어렵고, 노령 환자가 많아 항암 치료가 매우 어려운 암종으로 꼽힌다. 실제로 췌장암 5년 상대생존율은 12.2%로, 10대 주요 암 중 최하위로 의학 기술의 발전에도 개선이 거의 되지않은 난치성 질환이다. 이런 난치성 질환인 췌장암의 표준치료인 젬시타빈과 이뮨셀엘씨주를 병용투여해 환자의 암 재발율과 진행율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이번 임상시험의 목표다. 
 
이뮨셀엘씨주는 지난 2007년 간암에 대한 항암제로 품목허가 받았고, 2015년에 23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소화기학 학술지 'Gastroenterology'에 발표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뮨셀엘씨주의 첫 임상 논문은 이에 앞선 2014년 'Cancer Immunology, Immunotherapy'에 발표된 말기 췌장암 환자 대상의 연구자 임상시험 결과였다.
 
당시 논문에 따르면 췌장암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이뮨셀엘씨주를 투여했을 때 치료반응율 25%와 질병 진행 없는 생존기간(PFS) 11주를 나타내며 2차 항암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를 활용해 부작용이 적고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법으로 평가받았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그동안 췌장암 임상시험에 대한 환자나 연구자들의 요청이 매우 많았다"라며 "이뮨셀엘씨주를 통해 간암에 이어 췌장암 환자에게도 더 많은 치료 기회와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셀 최근 용인에 세포치료제 생산에 최적화된 cGMP 수준의 첨단설비 및 생산시설을 갖추고, 고도화된 관리 및 생산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갖췄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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