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올해 우리나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본부가 주관하는 화상회의로 대체되고, 인천총회는 2023년으로 연기된다.
올해 우리나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본부가 주관하는 화상회의로 대체되고, 인천총회는 2023년으로 연기된다. 사진/뉴시스
13일 기획재정부는 올해 9월 18~21일 인천에서 개최예정이던 제53차 ADB 연차총회가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화상회의로 대체된다고 밝혔다. 인천총회는 2023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9월 총회가 ADB 본부 주관 화상회의로 진행되더라도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현 의장으로서 거버너 총회를 주재한다.
이번 결정은 전세계적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외 참가자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국의 여행제한, 방역을 위한 행사규모 축소 등으로 인해 실효성 있는 연차총회가 되기 어려운 점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
기재부는 지난달 말부터 ADB와의 사전협의 및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ADB에 연차총회 연기를 공식 요청(7월3일)했으며, 7월13일 마닐라 현지시간 18시 ADB 이사회 의결이 이뤄졌다.
다만 한국의 2023년 제56차 인천 연차총회 개최는 이사회 의결에 대한 회원국 거버너들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9월 거버너 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허장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현재까지 2023년 총회 유치의사를 밝힌 국가가 없는 점, 과거 연차총회 연기사례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의 2023년 연기개최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9월 총회 계기에는 아·태지역 개도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화상세미나에 참석하여 우리나라의 방역 및 경제정책 경험을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