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2020년 6월 전국 15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13개월 연속 1위였던 김영록 전남지사를 꺾고 첫 1위를 차지했다.
1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지사의 지지율(‘잘한다’는 긍정평가)은 지난달 조사보다 0.9%포인트 상승한 71.2%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취임 첫 달인 2018년 7월 29.2%보다 무려 42.0%포인트 상승했다. 당시 조사에서 이 지사는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김영록 지사는 지난 조사보다 4.2%포인트 하락한 68.0%로 14개월 만에 2위를 기록했다. 1위와의 격차는 3.2%포인트다.
최문순 강원지사 57.0%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 55.8%, 이시종 충북지사 53.2%, 이철우 경북지사 52.4% 순이었다.
원희룡 제주지사(52.2%) 7위, 송하진 전북지사(49.6%) 8위, 김경수 경남지사(48.8%) 9위, 양승조 충남지사(46.8%)가 10위권에 들었다. 허태전 대전시장(44.7%), 박남춘 인천시장(41.9%), 이춘희 세종시장(39.3%)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던 대구의 권영진 시장은 37.7%로 14위,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진 송철호 울산시장은 32.5% 15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취임 2년 동안의 평균 지지도를 계산하면 김영록 지사가 63.3%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77.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평균 2위는 이용섭 광주시장(55.2%), 3위는 이철우 경북지사(54.8%)였다. 이번 6월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지사는 평균 47.3%로 9위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성추행 혐의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지난 10일 사망한 고 박원순 시장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에서 15개 시도지사 전체의 평균 긍정평가(지지율)는 50.1%로 5월 조사 52.5%에 비해 2.4%포인트 내렸다. 평균 부정평가는 36.6%로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4.9%였다. 표본오차는 전국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수준이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