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레지에서 14일(현지시간) 마스크 착용 문제로 다투던 노인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던 한 남성이 출동한 보안관의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폭스 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가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지 하루 만이다.
보도에 따르면 어니스트 루이스라는 이름의 40대 남성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윈저 타운쉽의 한 편의점에서 마스크 착용 문제로 77세의 남성과 말다툼을 시작했다.
이들은 편의점 밖으로 나가 주차장에서 다툼을 계속했으며, 루이스는 말다툼 끝에 노인을 흉기로 찌르고 차로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튼 카운티 부보안관이 추격 후 차를 세울 것을 요구했으나 루이스는 흉기를 들고 부보안관에게 접근하다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사망했다.
루이스의 흉기에 찔린 77살의 노인 역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생명이 위태로운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지역 경찰은 검문을 시도한 경찰관이 22년 차 베테랑이라면서 미시간주 경찰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안토니오의 한 매장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경고가 부착된 모습. 사진/뉴시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