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이 마지막까지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머 레디백은 스타벅스코리아가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 증정품으로 출시한 다용도 가방이다. 미션 음료를 포함해 17잔을 구매하면 받을 수 있다.
서머 레디백이 16~17일 마지막으로 입고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새벽 줄을 서며 제품을 수령했다. 이벤트 초기 굿즈 열풍을 일으킨 핑크는 조기 품절됐고 그린마저 곧 소진된다는 소식에 일부 소비자들은 밤샘 대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16일 SNS에는 서머 레디백 득템 인증 사진과 함께 “기본 4시간은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레디백”, “이게 뭐라고 4시30분부터 기다림”, “내 뒤로 30명은 더 있었다”, “두 번은 못 할 짓” 등 각종 후기글이 올라왔다.
중고로 거래되고 있는 스타벅스 서머 레디백. 사진/당근마켓 캡처
이처럼 프리퀀시를 완성해도 레디백으로 교환하기 어렵다 보니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날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 당근마켓에선 서머 레디백 한 개당 6~10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이벤트 초기 서울 여의도 한 매장에서는 음료 300잔을 주문하고 레디백 17개만 받아가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이후 스타벅스 측은 1일 1개 교환으로 운영 규칙을 변경하고 추가 발주 등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대란을 막을 수는 없었다.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오는 22일 종료된다. 다만 서머 레디백은 17일 조기 품절될 예정으로 이후 행사 기간에는 서머 체어가 증정된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