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리도카인주사제 미국 수출 박차

5월 FDA 허가받은 바이알 규격 출하…미국 국소마취제 시장 공략 속도

입력 : 2020-07-21 오후 2:50:15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가 주력 품목인 국소마취제로 전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휴온스는 미국에 공급될 '1% 리도카인염산염주사제 5mL 바이알'의 초도 수출 물량 63만바이알을 전량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출하한 리도카인주사제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한 국소마취용 주사제다. 의료 현장에서 필수적인 기초 의약품이지만 미국 내 공급 가능 업체들의 생산량이 제한적이고,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만성적 물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품목이다.
 
휴온스는 품목허가 직후부터 현지 공급 요청이 쇄도했으며, 수출에 필요한 기본 업무들이 마무리되자마자 즉시 초도 물량을 전량 출하했다. 하반기에도 추가 90만바이알 수출이 예정돼 있어 주사제 전 생산 라인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 '0.75% 부피바카인염산염주사제 2mL 앰플'의 첫 미국행 수출 물량인 3만1000앰플 출하 등을 통해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휴온스는 지난 2018년에 미국 현지에 진출한 리도카인주사제(앰플)와 함께 미국 국소마취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국 내 기초의약품 공급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국산 의약품을 공급하게 됐다는 점에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주사제 생산 모든 공정 및 라인에 대한 FDA와 cGMP 인증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서 국산 의약품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는 내년 상반기 앰플 마취제에 대한 미국 FDA 허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허가 즉시 파트너십을 체결한 현지 기업들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휴온스 제천공장 전경. 사진/휴온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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