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청정계곡 복원'을 위해 불법 시설물 자진철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포천시 백운계곡 상인들을 위해 푸드 트레일러 임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계곡 내 불법 시설물 철거로 인해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는 푸드트럭 사업을 희망하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월 10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보유한 푸드 트레일러를 임대키로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 시장상권진흥원은 총 20대의 푸드 트레일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백운계곡 상인들에게 지원되는 건 4대다.
특히 이번 지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청정계곡 복원 사업을 추진하면서 "불법 시설물 철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역주민과 상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이기도 하다.
지원되는 푸드 트레일러는 냉동고와 가스레인지, 싱크대, 조리작업대, 환기팬, 수납함, 배전판 등 식음료 영업이 가능한 각종 설비들을 고루 갖췄다. 또 사전에 가스완성검사와 이동음식판매용 안전검사를 모두 마쳤다.
푸드 트레일러 임대 기간은 올해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1년이다. 경기도는 향후 영업성과 등에 따라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상인들이 푸드 트레일러를 활용한 영업활동과 유지관리를 잘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조장석 경기도 소상공인과장은 "푸드 트레일러가 백운계곡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청정하게 복원된 계곡이 지역 상인들의 새로운 생계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